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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학원도 '좁은 문'

◎앵커: 취업난이 극심하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IT 즉, 정보통신 관련 업체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대학도 아닌데 IT 학원들은 시험을 치러서 학원생들을 뽑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정보통신학원에서 입학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수험생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합니다. 지원생 100여 명 가운데 40여 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2차로 필기시험을 본 뒤에는 3차 면접시험을 치러 최종 25명이 4: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됩니다.

지원자 가운데는 대학에서 인문 사회계열을 전공한 사람도 많습니다.

<안찬희(IT학원 지원자, 경영학 전공) "제가 경영학과를 나왔는데 IT쪽이 취업의 전망이나 아니면 제 적성에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이 학원에 지원하였습니다.">

정부가 2006년에는 IT업계에 14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며 육성안을 발표하면서 전국의 IT학원은 지난 2년 동안 800여 개로 2배나 늘어났습니다.

그런데도 IT업체에 취직하려는 사람들로 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학원을 다니면 자격증을 따기 쉽고 4개월에서 6개월의 과정을 마치면 IT 업체에 취직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석구(KCC컴퓨터통신 대표이사) "정통부나 노동부에서 수업료의 약 50%를 지원을 해 주다 보니까 IT 학원 쪽으로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취업 전문가들은 하지만 우선 들어가기 쉽다는 이유로 적성이나 전공을 무시하고 IT 업종에 뛰어들었다가는 후회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선택을 해 줄 것을 충고합니다.

SBS 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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