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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압수수색 적극 검토

◎앵커:언론사 탈세고발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고발된 신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검찰은 언론사 탈세의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당 신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수사 책임자는 "신문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로 제출 받다보니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최대한 인내하고 있다"고 말해서,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압수수색에 들어갈 수 있음을 강력하게 내비쳤습니다.

특히, 검찰은 신문사의 거래처 1-2곳에 대해서는 이미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일부 신문사에 대해 탈세로 조성된 비자금의 사용처에 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해 왔습니다.

국세청 고발장에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이 명세없이 사용됐거나 해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이 비자금을 사주나 사주 일가가 사적으로 횡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문사들은 사용처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자료 제출마저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2일)도 은행 지점장 등 은행 직원 5-6명을 불러서, 수십개의 가차명계좌를 이용해 신문사의 비자금을 세탁한 뒤 이 돈을 관리해 온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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