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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빼앗긴 초병

◎앵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이런 정신나간 일도 있었습니다. 탄약고를 지키던 경비병들이 괴한에게 두들겨맞고 총까지 뺏겼다고 합니다. 채홍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영천의 한 육군 부대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한 남자가 철책을 끊고 들어와 초소로 올라가던 권 모 일병을 흉기로 때려 쓰러 뜨렸습니다.

권일병을 뒤따라 가던 오 모 일병도 흉기에 맞아 의식을 잃었습니다. 초병을 쓰러뜨린 이 남자는 M-16 소총 1정과 공포탄 15발을 뺏아 달아났습니다. 초병 2명은 새벽 4시 교대 근무자에게 발견돼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탄약고에서는 분실된 탄약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일단 침입자가 1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2시 이전 근무자와 권일병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남자가 총기를 노리고 초소밑에서 기다리던 것으로 보고 침입경로 등을 찾고 있습니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주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BS 채홍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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