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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황장엽 訪美 불허"

◎앵커:정부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공식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미 공화당측은 황장엽 청문회를 포기하지 않고 있어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황장엽씨는 어제(4일)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미 공화당 의원들에게 "오는 20일 디펜스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에 관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하겠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5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황씨의 방미를 당분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황씨의 신변안전 문제에 관해 두 나라 당국간의 협의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7월 방미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 공화당의 대북 강경파 의원들은 황장엽 초청 간담회를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까지 황장엽씨 문제를 걸어 정부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 "더이상 국가적인 망신을 당하지 말고 황장엽씨가 원하는 대로 빨리 미국에 가는 것을 정부가 도와줘야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하원측이 행정부의 도움을 얻어 황씨의 방미를 다시 요구해 올 경우, 한.미간에 외교 마찰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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