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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들 "휴가도 스트레스"

◎앵커: 곧 여름 휴가철입니다. 한 대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기업의 같은 팀원들이 바쁜 일과중에 짬을 냈습니다. 여름 휴가를 서로 겹치지 않게 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휴가계획을 짜는것 만으로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이들이 생각하는 휴가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정의태 대리 "가만히 누워 TV보든지 잠을 자든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그거다.">

<조순형 차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1주일 푹 쉬고 싶다.">

이처럼 게으른 휴가를 원한다는 사람이 전체 직원의 44%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휴가가 시작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집니다. 10명중 8명은 가족이나 의무감때문에 어디론가 휴가를 떠난다고 답했습니다.

<김혜진 대리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게 주는게 부모의 의무가 아닐까요? 그래서 여행간다.">

<조순형 차장 "요즘 집이나 직장이나 뭐 차이있나? 다 업무입니다.">

휴가지에서는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회사 동료를 만나는걸 가장 큰 고역으로 생각합니다.

<윤기종 부장 "윗분을 만나는 것은 내가 부담 아랫사람 만나는 것은 그 사람이 부담">

<김성환 대리 "휴가를 즐기기 위해 업무상 연관되는 것은 가능한 한 배제하고 싶다.">

경제 사정은 넉넉치 않지만, 올 여름 휴가는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의 비용으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재충전의 시간이 됐으면 하는게 직장인들의 바람입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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