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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운전중단, 백화점 '썰렁'

◎앵커:오늘(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충분한 사전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이 중지되다 보니, 그동안 셔틀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큰 불편함을 호소했고 그동안 북적대던 매장도 한산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고객들을 끊임없이 실어나르던 셔틀버스가 주차장을 가득 메운채 멈춰섰습니다. 대신 고객들의 승용차가 근처 도로를 북새통으로 만들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마을버스 노선을 바꾸는 것과 같은 사전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박정숙(백화점 고객) "저희 같은 경우는 버스를 3번 갈아타야 여기 오거든요.">

평소 발디딜 틈 없던 행사매장도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다음달 초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가는 백화점들은 고객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각종 사은품을 내걸었지만 고객수는 30%이상 줄었습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던 대형 할인점에서도 고객들의 소비형태가 달라졌습니다.

<김희선(할인점 고객) "무거운 것은 아무래도 덜 사게 돼요.">

<정용진(이마트 팀장) "고객 감소가 현재 20%정도 되는데 2,3개월 지나면 15% 정도, 연말 되면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슈퍼마켓처럼 침체일로를 걷던 중소유통업체들은 재도약을 외치면서 고객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동신(해태유통 점장) "무료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원거리 배달 서비스까지 확대를 하면 기존의 빼앗겼던 고객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중단 첫날, 불편도 뒤따랐지만 대형유통업체가 만들어 놓은 소비문화에도 분명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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