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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해병 소위 첫 배출

◎앵커: 해군에서도 첫 여성장교가 배출됐습니다. 50년이 넘는 해군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군에서도 금녀의 벽이 깨졌습니다. 군창설 55년만입니다. 임관식에서 소위계급장을 단 여성장교는 모두 20명. 이 가운데는 해병대 여성장교도 7명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여성장교는 한명의 탈락자도 없이 14주간의 군사훈련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해군 선배장교들과 가족 친지들의 축하가 이어집니다.

<이현주 소위 "해군소위로 임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당당히 해군장교가 된 이현주 소위. 당찬모습의 이 소위지만 어머니 앞에서는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이현주 소위 "첫 기수인 만큼 여자들이 군에서 중요하게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종순 소위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해군가족이 됐습니다. 3십년이 넘게 해군생활을 하고 있는 아버지보다 이제 계급이 높습니다.

<최종순 소위 "제가 항해과 장교인데 배를 타 별을 달아서 멋진 제독이 되고 싶습니다">

병과에 따라 헤어지게 된 여성장교들은 훈련과정에서 다져온 동지애로 서로를 격려합니다. 이들 가운데 7명은 항해 보직을 받아 그동안 여성에게는 금기시돼왔던 해군함정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오늘 임관식에서는 대잠수함헬기의 축하비행같은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펼쳐졌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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