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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앵커: 식탁에 올라 입맛을 돋구는 각종 야채들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전음악은 물론 째즈까지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오스트리아의 야채음악단, 윤창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스트리아의 프링거씨와 친구들이 비엔나의 한 시장에서 야채를 고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르는 것은 요리가 아니라 악기에 쓸 재료입니다.

호박과 콩깎지, 오이와 양배추까지 손에 잡히는 야채는 무엇이든 악기로 만들수 있습니다.

<프링거 "서양무로 트럼펫처럼 관악기를 만들거나 마림바 대신으로 씁니다.">

이렇게 고른 야채들은 독특한 소리를 내도록 깎고 다듬어지고 조율까지 마치면 하나의 악기로 탄생합니다. 9명의 친구들은 각기 만든 독특한 야채악기로 고전 음악에서 모던 째즈까지 연주하는 작은 악단을 만들었습니다.

<니클라우스(단원) "요리를 하다 손에 든 토마토를 보고 큰 관현악단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죠.">

이들의 독특한 연주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연주실황을 담은 CD까지 출시됐습니다. 매번, 새 야채로 악기를 만들기 때문에 연주회가 끝나면 사용한 악기들은 맛있는 스프의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SBS 윤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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