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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1년..무엇을 남겼나?

◎앵커:남북의 두 정상이 역사적인 공동선언에 서명한지 오늘(14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것 만큼은 남북관계가 진전이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던 1년이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지난해 6월14일 밤 11시15분, 두 정상의 공동선언 서명은 그 자체로, 분단과 대립 55년의 벽을 뛰어넘는 대사건이었습니다.

자주적 통일과 이산가족 문제 해결, 교류협력의 확대, 당국간 대화,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여섯개 항목 하나하나가 전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이산가족 문제였습니다.

3천6백여명이 가족 상봉의 기쁨을 맛보고 6백명이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면회소 설치 문제는 앞으로 끈기있게 북한을 설득해야할 과젭니다.

교류협력은 중국에서 평양으로 가는 고려항공에 예약이 힘들 정도로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금강산 사업이 육로관광으로 돌파구를 찾음에 따라 경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국간 공식대화는 지난 1년새 장관급회담등 모두 19차례 열렸습니다.

경의선 개통은 미뤄지고 있지만 연결 합의 자체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교수) "경의선 개통이라고 하는 것은 휴전선을 무력화시키는 군사적인 측면도 있고 경의선 개통을 통해서 한반도가 물류의 중심이 된다고 하는 그러한 면도 같이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북미대화 재개를 계기로 그간의 소강상태도 풀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임동원(통일부 장관) "다시 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도 재개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1년이 된 6.15 선언은 서울 답방을 계기로 군사적 긴장완화 등 한 차원 높은 단계를 밟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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