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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조기 진단법 개발

◎앵커: 폐암은 조기진단이 매우 어려워서 환자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암입니다. 그런데 손쉽고도 정확도가 높은 조기진단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서 폐암 치료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이찬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0년 동안 하루에 한두 갑씩 담배를 피던 40대 회사원입니다. 최근 가슴이 뜨끔거리는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초기 폐암진단을 받았습니다.

<초기 폐암환자 "참 걱정이 많았었는데 초기에 발견이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대구 가톨릭의대 전창호 교수와 계명의대 박정호 교수팀이 가래를 이용해 개발한 폐암 조기 진단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가래로 폐암을 검진하는 이곳에서는 단지 1cc의 가래로 암세포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가래 속의 유전자를 분리한 뒤 100만 배로 증폭시켜 특수시약으로 암세포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한 시간만에 찾아낸 암세포가 붉은색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창호(대구 카톨릭 임상병리과 교수) "지난 6개월 동안 약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95.3% 의 정확도를 나타내었습니다.">

<이상채(대구 가톨릭의대 내과 교수) "조기폐암을 일찍 발견해서 수술로써 완치시킬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폐암환자는 갈수록 늘어 내년에는 위암을 제치고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조기 진단 방법이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진단법을 지난주 국내 암학회에 발표한 데 이어 국내와 해외에도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SBS 이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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