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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 힘모아 가뭄 극복하자"

◎앵커: 김대중 대통령도 가뭄을 이겨내자고 직접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김대통령은 기자회견도 미루고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하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100년만에 처음 겪는 최악의 가뭄. 인천은 1905년 기상관측 이후, 서울만 하더라도 60년만에 닥친 극심한 재해.

진념 경제부총리는 이제 지하수마저 매말라가고 있다면서 현재 피해액만도 전국적으로 3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정부는 물론이고 온 국민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엄청나게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금모으기로 외환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을 되살리자고 말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또 KBS의 농촌돕기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애타는 농민들의 사연을 직접 듣고 힘과 지혜를 모아 시련을 이겨내자고 당부했습니다.

<김대통령 "우리 농촌을 구하고 농민들 얼굴에 웃음이 돌아오도록 이렇게 해야 겠습니다.">

김대통령은 국민적 총력을 가뭄피해 극복에 쏟는다는 의미에서 오는 13일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SBS 하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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