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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가뭄

◎앵커: 기상관측사상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달 하순쯤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이 해소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때까지 어느정도 버텨낼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하루종일 뿌연 안개와 구름속에 휩싸였습니다.

공기중 오존농도도 높아서 서울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노약자들은 바깥출입을 피하는 것이 좋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구름이 낮게 깔렸지만 비는 오지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올 봄가뭄이 사상 최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5월까지 석달동안 동두천에는 28.2mm 충주 24.9mm 안동 36.1mm로 지난 여름 호우때 한시간동안 쏟아진 강우량보다도 적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올 봄 강수량이 평년의 20에서 30%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족한 강우량도 150~250mm가량이나 됩니다.

전국의 기상청 관측지점 73개 가운데 48개 지점이 관측사상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 "중국내륙 지역이 지난 겨울부터 봄철까지 상당히 고온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중국에서 다가오는 기압계가 금년 봄철까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가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보고있습니다." >

문제는 앞으로도 보름이상은 시원한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밤부터 남부일부지방에 비가 오겠지만 강우량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에는 이마저도 비소식이 없어 가뭄 피해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시작되는 하순 이후에나 전국의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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