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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토지사기..150억대 피해

◎앵커: 사기꾼들의 논간에 속아 쓸모없는 땅을 몇 십배씩 돈을 주고 샀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부산방송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과 부산 초량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다산투자정보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강원도 양양군에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인근의 땅값이 엄청나게 뛴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합니다.

<이모씨(다산투자정보 관계자) "동해안 끼고있지,설악산끼고있지,카지노.금강산 끼고있지,다 연계가되는 중심부입니다.그것만봐도 땅사면 됩니다.">

그러나 유혹에 빠진 투자자들이 평당 13만원씩에 사들인 강원도 양양군 땅은 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해발 2백미터 정도의 산으로 평당 공시지가가 2천원에 불과합니다.

다단계방식의 판매방법을 쓴 서울의 다산투자정보는 충남 당진군의 쓸모없는 땅도 군청의 용역결과를 위조해 같은 방법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판매 시나리오도 작성했습니다. 판매 시나리오 가운데 한페이지입니다. 남북교류의 중심지와 북방항로의 관문, 이같은 말을 들먹여가며 투자자들을 유혹할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김모씨 "솔직히 그거 대출해서 산겁니다.3천 9백만원이죠.">

취재진 확인결과 현재까지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3백여명을 넘어서며 피해액은 백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PSB뉴스 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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