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에서는 오늘(2일) 또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18명이 숨졌습니다.
중동의 화약고에서는 피냄새가 처절합니다.
한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식일밤, 텔아비브가 피로 물들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해변가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테러범은 나이트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던 입장객들 사이에 끼어들어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부상자 "인파들 사이에서 폭탄이 터졌고 나도 쓰러졌습니다. 곳곳에 시체와 피 뿐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테러로 18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이미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올들어서 벌써 열차례나 폭탄테러를 당한 이스라엘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기돈 에즈라(이스라엘 내무차관)"어떤 나라도 이런 테러를 당하면 보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비상 안보각료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요르단강 서안의 모든 팔레스타인 도시와 마을들을 봉쇄해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SBS 한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