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서울지역에서 운행되는 대형택시가 오늘(18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택시는 일반 택시의 2배인 8명까지 탈 수 있고 짐도 훨씬 많이 실을수 있습니다. 차종은 현대의 스타렉스와 기아의 카니발이 사용됩니다. 우선 서울에 4백대가 도입되고, 반응이 좋으면 월드컵이 열리는 7대 도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김현중(건설교통부):"내년도 월드컵을 대비해서 외국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일행이 여러명이거나 공항을 이용하는 짐 많은 분을 위해 구상했습니니다">
대형택시는 호출 시스템과 영수증 발행기, 카드 결재기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고 동시 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선교(기아자동차): "단단한 걸로 재질을 바꿔서 안정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요금은 지방 자치단체별로 책정될 예정인데, 서울시의 경우는 기본 요금 3천원에 2백원씩 가산되는 모범택시 수준으로 결정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아직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박복규(택시조합 회장): "채산성은 알수 없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화">
시민들은 대형 택시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지만, 큰 차를 이용한 불법합승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SBS 신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