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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식인상어 출몰..비상

◎앵커: 서해안에 식인상어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서해안에서는 해마다 이맘때 상어들이 출현하고 있는데 아주 난폭하기 때문에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상어 출현시 어민들의 행동 요령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난 3일 충청남도 보령 앞바다에 식인 상어가 출몰했습니다.

당시 물속에서 키조개를 잡던 어민 2명은 2m 정도의 상어를 발견하고 급히 피신했습니다.

해마다 수온이 올라가는 5월부터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앞바다를 중심으로 서해안에 식인 상어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8년, 인천 덕적도 서남 해상에서는 길이가 5m가 넘는 식인 상어가 조업하던 어선에 붙잡혔습니다.

<노상철(어민) "불안하고 어민들 어장에 지장도 많고, 그거 때문에 물 속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

인천 앞바다도 안심할 수 없자 인천 해경은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어민들에게 예방 전단을 돌리고, 조업 나간 어민들에게는 무선으로 식인 상어 대처요령을 전파합니다.

<박희옥(인천 해경 경비과장) "몸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고 2인 이상 짝을 지어 들어가고, 상어활동이 활발한 해질 무렵에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해안에서는 지난 5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식인 상어에 물려 숨졌고, 이 가운데 5명은 수온이 올라가는 5월에 공격을 받았습니다.

SBS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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