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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더 춥다

◎앵커: 겨울철은 항상 서민들에게는 힘든 계절입니다. 더더욱 요즘과 같이 생활물가, 이른바 체감 물가가 한없이 오를 때는 그 압박감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정부가 겨울철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막 입주가 시작된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새 집에 이사오지만 마음이 가볍지 않습니다.

<민혜숙(서울 상도동): 1년 사이에 지금 전셋값도 몇 천만원씩 오르고...>

<장복자(서울 상도동) : 대출 받아서 옮겼죠. 대출을 갚아야 되니까, 그런 게 힘든거죠, 생활비 줄이고 다 줄여야 되니까...>

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각종 공공요금과 농산물 가격 같은 생활물가는 소비자 물가의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경자(서울 화곡동): 진짜 너무 힘들어요, 월급 타 가지고 살기가...>

<이현태(서울 영등포): 너무 비싸요, 물가가, 가면 갈수록 너무 올라가요, 물가가...>

기름 난방에 의존하는 서민들은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김치한(서울 봉천동): 기름값이 너무 비쌀 때는 냉방에서 자야지, 어떻게 해요, 돈 없을 때는...>

정부는 오늘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겨울철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전셋값 안정을 위해 내년 재건축 예정이었던 잠실과 수도권의 아파트 4만 가구를 내후년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전셋값 인상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고 금리도 낮춰줄 방침입니다.

육류의 표준소비자가격을 공표해 정육점들이 가격이나 경쟁에 나서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은 최소화하되 한 달 사용량이 300킬로와트를 넘지 않는 서민가정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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