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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반환

◎앵커: 26개 나라 정상들이 모이는 ASEM 즉 아시아 유럽 정 상회의가 드디어 내일 서울에서 개막됩니다. 이 에 앞서 오늘 열린 한불 정상회담에서는 외규 장각 도서 반환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 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가 소장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를 내년까지 반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 문제를 조기에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오늘 각하와의 사이에 좋은 합의를, 그 리고 양국 국민에게 알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 게 생각합니다.>

현재 프랑스가 갖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는 191 종 297권, 두 정상은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필 사본이 없는 유일본 63권을 우선 반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프랑스는 실무협상을 거 쳐 임대형식으로 외규장각 도서를 돌려줄 방침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김 대 통령은 프랑스가 유럽연합, EU의 의장국으로서 북한과 EU 소속 미 수교국과의 관계개선에 건 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시 라크 대통령은 우리의 차세대 잠수함과 전투기 사업에 대한 프랑스 업체의 참여를 요청했습니 다.

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라크 대통령은 비공식 수행원으로 함께 온 한국인 입양아 출신의 마리 엠마뉴엘 피샤 양을 김 대 통령에게 소개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 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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