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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첫 얼음

◎앵커: 오늘 무척 쌀쌀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이 갑작스런 초겨울 날씨를 맞았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의 중순. 옷깃을 여미고 종종 걸음을 치는 직장인들의 표정은 벌써 초겨울을 맞았습니다. 세찬 바람까지 불어 미처 두터운 옷을 챙겨입지 못한 사람들은 몸을 한껏 움츠립니다.

<황진이(경기도 일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너무 날씨가 추워가지고 오늘 처음으로 가죽 옷 꺼내 입었어요.>

가전제품 코너에는 난방용품이 등장했습니다. 매장을 찾은사람마다 훈훈한 온기를 주는 히터와 전기장판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김의영(아파트): 전에는 고객들이 관심만 보이다가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전기요 같은 경우에 오늘 오전 나절에만 한 30개 정도 나갔습니다.>

차가워진 날씨의 주부들은 서둘러 겨울 먹거리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애(서울 성산동): 날은 춥고 식구들 먹을 게 없어 김치 담그려고 사러 나왔어요.>

재래시장에서도 때 이른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겉옷들이 진열대의 맨 앞을 차지했습니다. 상인들도 밤이면 더 기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두터운 옷을 입었습니다. 오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8도까지 내려갔지만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상 4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추위는 내일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철원이 영상 2도, 춘천이 3도, 서울이 4도 등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4, 5도 정도 더 낮아져 중부 산간지방은 얼음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추위가 계속되다 다음주 초부터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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