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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조심하세요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폐암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살하는 젊은이들도 많아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사망자는 모두 24만 7000명, 하루 평균 675명이 숨졌습니다.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뇌질환이 여전히 사망 원인 1위였습니다. 주목할 만한 현상은 폐암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구 노령화와 대기오염, 흡연 인구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송정섭(여의도 성모병원 교수): 대기오염의 성분중에서 이산화질소와 아황산가스가 농도가 증가하면서 폐 속에 들어가서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폐암 사망자 수는 지난 90년 14명에서 지난해에는 22명으로 늘어나 사망원인 6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흡연인구가 늘고 있는 여성의 경우도 폐암이 사망원인 7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와 함께 후진국형 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자살도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90년 10만명당 9명으로 사망원인 12위였던 자살은 지난해에는 16명으로 급증해 10위권 내로 진입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에서는 자살이 교통사고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오강섭(신경정신과 교수): 가정의 붕괴현상, 업무증가, 또 사회의 관료주의, 관료주의로 인한 구속과 억압으로 인해서 우울증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자살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30대 이하는 교통사고가, 40대는 간질환, 50대 이상은 내혈관 질환이 가장 조심해야 할 사망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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