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양 시내는

○기자: 오늘 오후 평양 거리에는 연휴를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이름난 식당들은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에 명동이 있다면 평양에는 창광거리가 있습니다. 지난 달 문을 열었다는 창광거리의 메기탕집은 휴일을 맞은 가족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차순화(평양 거주): 여느 물고기보다 맛이 좀 특수합니다. 그래서 맛이 더 좋습니다.>

손님들이 몰려들자 종업원들도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기자: 오늘 손님이 많은 편입니까, 오늘?

<명절이니까 손님이 많이 왔습니다.>

아침부터 오셨어요?

<예, 12시부터 오셨습니다.>

이거 머리에 꽃하신 거 이건 뭡니까?

<그러니까 명절 장식 화려하게 하느라고 전부 다 머리에 다 꽃장식하고 한단 말입니다.>

아, 오늘 명절이라서 하신 거예요?

<예.>

이미 널리 그 맛이 알려진 고려호텔 앞 단고기집, 젊은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띱니다.

<명절 때라고 다같이 휴식하기 때문에 다같이 이렇게 나와서...>

애기 이름이 뭡니까?

<이철순입니다.>

철순이 아빠 누구세요? 자주 나오십니까, 이렇게...

<네, 자주 나옵니다. 딸을 봤으니까 이제 아들을 봤으면 해서...>

딸 하나 더 낳으면 어떻게 하실려고...

<지금 또 하나 낳으려고 합니다.>

아들을 좋아하시네.

○기자: 명절을 맞은 이곳 평양 야시장에서는 에스키모라고 불리는 이 아이스크림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몇 개나 파신 것 같아요.

<오늘 지금 한 1200개 나갔습니다.>

○기자: 술안주격인 꼬치구이 판매대 옆에서는 한 잔 인삼술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자: 인삼술이 어디에 좋습니까?

<모든 데 다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장 좋은 데...

<만병통치약입니다, 진짜.>

천연 들쭉술을 뿌린 빙수는 이곳 평양에서만 볼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에스키모와 단과라고 불리는 사탕을 받아들고 신이 난 어린이들. 평양 시내는 오늘 하루종일 잔치 분위기입니다.

평양에서 SBS 박진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