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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양

◎앵커: SBS는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 대규모 취재단을 보내 6.15 공동선언 이후 변모하는 북한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첫 방송에 이어서 오늘은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은 평양의 움직임을 현지 취재로 생생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SBS 평양스튜디오를 위성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서두원 기자!

○기자: 평양 도심 대동강변입니다.

◎앵커: 서울에는 오전에 비가 오다가 그쳤는데 평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부터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있었던 당창건 기념행사를 직접 참관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인민대학습당 초대석에서 약 3시간 동안 부슬비를 맞으며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인민대학습당 건물 앞에 환하게 밝혀져 있는 곳이 김일성 광장인데 오늘 오전에 여기서 평양 시민과 군인, 학생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평양, 먼저 당창건일 기념행사를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당 창건 55돌을 축하하는 기념식은 육해공군의 열병식으로 시작됐습니다. 군인들의 행진에 이어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 각종 조형물을 앞세운 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5년마다 행사를 성대하게 치루는 관행대로 이번 55주년 기념식은 주민과 학생, 군인 등 모두 130여 만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주석단에서 손을 흔들어 주민들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식량증산에 매진하자는 의미로 대형감자도 등장했습니다. 남북관계의 그침없는 전진을 기원하는 대형 조형물도 눈에 띕니다. 남측 방문 인사 40여 명도 관중석에서 기념식을 지켜봤습니다.

<박창준(조선중앙통일사 기자):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서 조국통일을 위해서 열심히 투쟁한다면 조국 통일은 가까운 앞날에 이룩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통일이 빨리 돼야겠다, 그런 생각은 안 드셨어요?

<곽형일(평양 시민): 빨이 돼야 됩니다. 빨리돼서 우리나라가 제일 잘 살아야 됩니다.>

오늘 공식행사에 이어 내일 저녁에는 능라도 오일경기장에서 대규모 야간 예술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평양에서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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