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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교환 첫걸음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헤어진 가족들에게 안부나 전할 수 있었으면, 아마 모든 이산가족들의 바램이자 한일 겁니다. 마침내 서신교환을 위한 남북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조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에서 넘겨준 명단이 발표되자 적십자사 사무실에는 하루 종일 이산가족들의 전화와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직접 찾아온 이산가족들도 많았습니다.

<본거지는 인천이고...>

북측이 오늘 우리에게 넘겨준 100명의 남자가 85명, 여자가 15명입니다. 60대가 61명으로 대부분이고 나머지 39명은 모두가 70대입니다. 거주지별로 평양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함경남도가 16명으로 그 다음입니다. 특히 이번에 보내온 100명은 모두가 남한에 살다가 6.25 당시에 북으로 넘어간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북측에 넘긴 명단은 100살이 넘은 12명과 1, 2차 상봉 후보에 올랐다가 빠진 사람들입니다. 남북은 이들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주소와 사망 날짜 등을 상대측에 통보해 주기로 했습니다.

생사가 확인되면 다음 달부터 비록 엽서형태지만 곧바로 편지를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북측에서 보내온 명단의 절반 정도가 남한에 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신교환과는 별도로 다음 달 2일부터 사흘 동안은 서울과 평양에서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집니다. 이들 상봉 후보들의 명단은 모레 발표될 예정입니다.

SBS 조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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