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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번식

◎앵커: 국내에서는 현재 낭림이의 체세포를 이용해 백두산 호랑이를 복제하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빠르면 내년 7월쯤 첫 복제 호랑이가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두산 호랑이를 번식시키기 위해 현재 체세포 복제감식 연구가 한창입니다. 이미 국내에서 복제 젖소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고, 호랑이의 경우 인공수정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낭림이를 복제하기 위한 연구는 지난해 6월 시작됐습니다.

먼저 낭림이의 귀에서 체세포를 떼어내 핵을 배양하고 배양한 핵을 고양이나 소의 난자에 이식해 수정난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제 배아는 대리모 암사자에게 이식돼 자라게 됩니다. 서울대 황우석 박사팀은 이런 방
법으로 올해 5월 백두산 호랑이를 임신시키는 1단계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렇지만 유산으로 인해 복제 호랑이 탄생까지는 아직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황우석 박사(서울대): 자연 생태계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는 멸종의 길을 지금 거의 걷고 있죠. 그래서 이것을 다시 복원시키고자 하는 것이 호랑이 복제 사업의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성과로 볼 때 내년 7월쯤이면 한국산 새끼호랑이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가 성공할 경우 백두산 호랑이는 물론 멸종위기에 놓인 다른 토종 동물에도 복제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김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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