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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날벼락

◎앵커: 비행훈련하던 전투기에서 연료 보조탱크가 민가 바로 옆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쇳덩어리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청주방송 홍순복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하늘에서 떨어진 쇳덩어리들입니다. 50m 반경의 배추와 묘목밭에 널려 있습니다. 깊은 웅덩이가 생겼고 유출된 기름이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농가로부터 불과 1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농가와 공장 건물 사이에 떨어져 대형 참사를 면했습니다.

<연규용(충북 진천군 초평면): 전투기가 지나가는데 전투기에서 새까만 게 두 개가 떨어지는 것을 처음에>

이 잔해들은 전투기에서 떨어져 나온 연료보조탱크로 확인됐습니다. 연료보조탱크는 길이 4m, 폭 1.5m로 기름을 3분의 2 이상 사용한 상태에서 땅으로 떨어져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전투기는 사고 확인 후 곧바로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사고 수습에 나선 공군부대는 김 모 대위가 몰던 전투기에서 연료 보조탱크 두 개가 잘못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박권석(공군부대 대령): 공군기지에서 떠 가지고 임무지역이, 각각 다 정해져 있으니까, 이 지역으로 가는 이웃과 동시에...>

공군부대는 잔해를 수거해 정비 불량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폭탄이 떨어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며 언제 또다시 이 같은 날벼락이 떨어질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CJB뉴스 홍순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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