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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박탈 항의시위

◎앵커: 환호와 탄성 그리고 눈물, 올림픽은 그야말로 희비의 연속입니다. 올림픽 때문에 루마니아에서는 대규모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윤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루마니아 수도 부꾸레슈키에서는 루마니아의 체조 선수 라두칸의 금메달 박탈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라두칸이 감기약을 잘못 복용해 도핑테스트에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IOC가 금메달까지 박탈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IOC는 라두칸이 고의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지만 약물에 대한 규정은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라두칸은 비운의 체조요정으로 남게 됐습니다. 비운의 주인공은 여자 20km 경보 경기에서도 나왔습니다.

호주의 제인 세비우 선수가 제일 먼저 올림픽 스타디움 입구로 들어서려는 순간 심판이 레드카드를 들이밉니다. 결승점을 불과 150m 앞둔 지점에서 두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져 실격이 선언되자 세비우 선수는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냅니다. 10만 관중은 세비우 선수가 아닌 왕리핑 선수에게 승리의 축하를 보냈지만 실망감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올림픽 4강에도 들지 못해 세계 최강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경찰의 엄중한 경비 속에서 브라질 선수들은 분노한 열성팬들의 항의 소리를 뒤로 하고 도망치듯 차에 올랐습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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