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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결혼에 있어서 배우자의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나벌 되는 여자와 결혼하는 남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여성 톱탤런트가 다섯 살 연하인 프로야구 선수와의 결혼을 발표해 세간에 화제를 뿌렸습니다. 연하의 남자와 사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대생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자유롭게 누리면서 사귈 수 있을 것 같아요. 돈이 좀 많이 들어서 그렇지...>

<인터뷰: 같이 놀면서 젊어진다고 할까...>

신세대의 이런 의식을 반영하듯 연하의 남자를 배우자로 택하는 여성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자 나이가 더 많은 부부는 94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10쌍 가운데 1쌍 꼴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혼인결정에 있어서 당사자 간의 의견이 중시되고 혼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은 차이만 아니면 그래도 괜찮다고, 두세 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이 들죠.>

<인터뷰: 여자가 오래 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것도 괜찮습니다.>

배우자에 대한 여성 의식변화도 한 요인입니다.

<함인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요즘 남자들 생각이 실용적으로 바뀌면서 마음 속에서 누님 같은 여자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그것하고 가부장적 의식의 약화가 맞아떨어지면서 생겨난 현상인 것 같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독자적인 생활능력이 향상되면서 연상녀와 연하남의 혼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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