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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없다 파업 계속

◎앵커: 이렇게 여의도에서는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고 있습니다만 입에 담기도 지겨운 의료계 총파업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의정협상은 열한번째지만 소득은 없습니다. 아픈 데 갈 병원이 없는 환자 신세만 처량합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부분의 동네 의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는 1만 9000여 동네 의원 가운데 77%인 1만 4000여 곳이 진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중소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그리고 입원실 등은 어느 정도 진료가 이루어져 최악의 상황은 넘기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정부의 자세변화가 있을 때까지 파업을 강행할 것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파업의 종료를 논할 때가 아니라는 강경론과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로 풀자는 온건론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수호(의쟁투 대변인): 여론이 우리 의료계에 상당히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폐업 말고는 저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에게 전달을 하고 정부로 하여금 자세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파업과는 관계 없이 의정 간의 대화는 계속됐습니다. 벌써 11번째 만남입니다. 쟁점인 임의조제와 대체조제 근절 방안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괄타결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고 약계에 대한 설득도 남아 있어 환자들의 피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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