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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오염 심각

◎앵커: 시장에 출하된 채소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조 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농협중앙회가 직접 운영하는 이 곳은 매일 수도권 주민 1만 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곳에서 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은 판매직전 잔류농약 검사를 거치 게 되는데 최근 경기도산 농산물 8개 품목에서 살충제 성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주로 검출된 것은 신경계통에 장애를 일으키는 클로로피리 포스. 0.01ppm이 한계치인 성분은 쑥갓에서 무 려 80배나 되는 0. 8ppm이 검출됐고 미나리에 서는 0.198ppm, 열무에서는 역시 살충성분인 EPM이 기준치의 27배나 검출됐습니다.

<민은정(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내 아기들이 먹고 신랑도 주고 그런 반찬에 다 농약 투성이 라고 하면은 기분이 참 안 좋죠.>

이처럼 채소류에서 농약이 자주 과다 검출되는 이유는 생산자들이 농약 사용기준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농가에서 껍질이 있는 과실류에 쓰는 강한 농약을 채소 류에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채소는 과일과 달 리 그 자체를 한꺼번에 섭취하기 때문에 농약 이 많이 남아 있을 경우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줍니다.

또 수확직전 농약 사용 금지기간도 제 대로 지켜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유통센 터측은 성분 분석이 끝난 세 가지 품목을 전량 폐기 처분하고 나머지 오이와 부추, 피망 등도 식품품질관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SBS 조 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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