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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서 밀도살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밀도살장을 차려 놓고 수천 마리의 소를 비위생적으로 잡아온 도축업자들이 경찰 에 붙잡혔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야산입니다. 조금 전까지 밀도살 중이던 한우가 그대로 있습니다. 트럭 안에는 소머리와 꼬리 등이 널려 있습니다. 밀도살 현 장입니다. 이처럼 시멘트바닥에 비닐 장판만을 깔아 놓은 채 밀도살을 해 왔습니다.

도살장 옆 숲에는 금방 잡은 소에서 나온 피와 내장들이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도살된 소 의 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밀도살된 한 우는 아무런 위생 처리도 하지 않은 채 전국으 로 유통됐습니다. 확인된 밀도살 한우만 지난 4 년간 무려 1500여 마리.

<기자: 울산만(밀도살)하는 거예요?> <밀도살업자: 전국적으로 안하는 곳 있겠습니 까? 거의 한다고 봐야죠. >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한우는 전국으로 유통돼 유명 음식점의 식탁에 올랐습니다. <도축업계관계자: 더럽죠. 도죽환경이 말이 아 니죠. 대장균이 많이 묻을 거예요.> 경찰은 밀도살업자 42살 이 모 씨 등 4명을 축 산물 가공처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하고 40살 김 모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 배했습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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