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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업주도 각서

◎앵커: 미아리 텍사스촌에 이어서 서울 영등포 윤락가의 업주 들도 10대 매매춘을 절대로 시키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습니다. 10대 매매춘 추방이 이제 대 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듯합니다. 우상욱 기 자입니다.

○기자: 선정적인 불빛이 넘치던 서울 영등포의 윤락가가 어젯 밤에는 어둠 속에 묻혔습니다. 윤락업소 주인들 이 모두 가게 문을 닫고 관할 경찰서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모임의 명칭은 간담회였지만 사실 은 10대 매매춘을 계속할 경우 구속 수사하겠 다는 경고를 듣는 자리였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는 미성년자 미자만 들 어가면...> 처음에는 떨떠름한 표정이었던 윤락업주 40여 명은 경찰의 경고가 엄포가 아니라고 느꼈는지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각서를 냈습니다. 각서 의 내용은 10대를 윤락녀로 고용하지 않는 것 은 물론 10대가 손님으로 찾아와도 경찰에 인 계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윤락업소 주인: 어린애 (10대) 있으면 안되잖 아요. 10대 있으면 없는 집까지 피해보니까 한 번은 이렇게 정화해서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영등포 윤락가의 10대들이 인근지역 유흥업소 의 접대부로 자리를 옮겨 매매춘을 계속할 가 능성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윤시영 서장(서울 영등포 경찰서): 일반 유흥 업소나 또 주택가로 스며들 소지가 있기 때문 에 일반 유흥주점 등 병행해서 우리가 단속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일단 계도 기간을 거친 뒤 각서 내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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