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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행적 추적

◎앵커: 대학교수 부인과 아들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은 숨진 두 사람이 약물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거액의 돈을 대출받은 뒤 일본으로 출국한 남편을 용의선상 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속보 이 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계동 모자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남편 36살 배 모씨를 찾 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모 대학교수인 배 씨는 지난 12일 학생들과 함께 일본으로 출 국해 오늘 저녁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어젯밤 학생들에게 일본에 더 남아 있겠다고 말한 뒤 호텔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배 씨가 오늘 낮 같은 대학 동료 교수와 통화하면 서 부인과 아들이 살해된 사실을 전해 들었지 만 입국문제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다고 밝혔 습니다. 경찰은 배 씨가 출국하기 닷새 전인 지 난 7일 아파트를 담보로 5500만원을 대출받았 으며 이 돈을 갖고 출국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 니다.

<담당 경찰: 대출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것이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배 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오 늘 밤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배 씨의 행적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배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 연구실에 대해 내 일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부인 박 씨와 아들에 대한 1차 검안결과 입과 기도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발견됐 다며 정확한 사망시점은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겠지만 지난달 31일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 습니다.

SBS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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