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송차속의 격투

◎앵커: 호송중이던 피의자들이 순찰차 안에서 몸싸움을 벌여 50대 피의자가 실명위기에 빠지고 다른 한 명 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찌된 내용인지 광주방송 백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일밤 광주시 대인동에서 29살 이 모 씨는 술에 취한 임 모 씨와 시비끝에 싸움을 벌였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순찰차 두 대가 출동했고 첫번 째 순찰차는 함께 있던 친구 김 모 씨와 증인 만을 태우고 갔습니다. 이 씨는 파출소로 가기 위해 두번째 순찰차에 탔습니다. 다음 순간 임 씨가 순찰차 안에 앉아 있던 이 씨에게 달려들 어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 씨는 안경이 깨지 면서 눈을 크게 다쳐 실명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경찰관이 빨리 타라고 하면 서 같이 태우니까 그사람이 욕설을 하면서...> 순찰차가 두 대나 왔으면서도 정작 싸움을 벌 였던 두 사람은 떼어놓지 못 했다는 얘기입니 다.

<경찰관계자: 아무래도 같이 가면 위험할 것 같아서 직원들이 차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벌고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수갑도 채우 지 않았습니다. 또 피의자 조사를 받았던 이 씨 의 친구 김 씨는 이튿날 음독 자살했습니다.

김 씨의 유족은 김 씨의 자살이 아들과 가족 앞에 서 경찰에게 일방적으로 피의자 취급을 받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운입 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