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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음제 범람

◎앵커: 최근 수도권 유흥가에서 최음제가 몰래 거래되고 있습 니다. 그런데 최음제라고 팔리는 것 대부분이 효과는 없으면서 자칫하면 사람의 목숨까지 앗 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기동취재 2000 성회용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밤마다 만원을 이루는 수도권 신도시의 나이트클럽. 최음제가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나이트클럽 종업원: 흥분제 말씀하시는 겁니 까? 예, 구해드리죠. 장사하러 오면 받아 놓 죠.> 종업원에게 부탁하자 금세 물건을 건네줍니다.

<기자: 이건 얼마씩 해요? > <나이트클럽 종업원: 만원, 원래 만오천원인데 만원씩에 주는 겁니다.> 서울시내 술집에서도 최음제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유흥업소 종업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요. 저희 업소같이 큰 나이트, 그런 유흥업소가 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불법 판매되고 있는 최음제는 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요힘빈과 독성이 있는 딱정벌레 가루 가 원료인 스페니쉬플라이입니다.

이런 최음제 는 사람에게는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치명 적인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조강선(비뇨기과 전문의): 중추 신경계통에 심 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강직성 경련, 즉 몸이 굳어지는 경련이죠, 혈압강하, 우울증 같은 그런 심각한 증상들이 뒤따를 수 있습니 다.> 술집에 최음제를 공급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보 따리 장수들.

<유흥업소 종업원: 그 장사하는 사람들(보따리 장수들)이 오는데 아직 안왔어요.> 보따리장수들은 주로 청계천 일대의 성인용품 상들로부터 물건을 구합니다.

<최음제 판매상: 최음제 있고 흥분제도 있고 종류는 일반적으로 알약, 가루약, 물약이 있어 요. 몰래 사용하기에는 물약이 좋아요.> 돈을 건네주자 주변을 살핀 뒤 근처 창고에서 물건을 가져다 줍니다.

<최음제 판매상: 불법장사라서 저희 같은 곳은 무조건 선불이에요. 여기서는 그래요.>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최음제를 판다는 사이트 들이 즐비합니다.

성도덕을 문란하게 만들고 자 칫하면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불법 최음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와 있 습니다.

기동취재 2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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