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채널 확보

◎앵커: 남북은 오늘 7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군 사적인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문제를 계속 협의 한다, 이런 조항이 포함돼서 앞으로 남북 군사 대화 채널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 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논란을 벌였던 남북간 군 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가 일정 부분 합의 됐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늘 합의한 공동 보 도문에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문제를 계 속 협의하기로 한다는 문구를 담았습니다.

군사 문제가 향후 남북회담에 정식 의제로 채택되는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꾸 준히 거론되어 왔던 군사직통 전화 설치와 군 사 당국자 회담 개최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 입니다.

또 회담이 거듭되면 군축문제까지도 논 의할 것으로 보여 최대 숙제인 전쟁 재발방지 의 첫 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됩니다. 남북 대표 단은 이와 함께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 등 경협과 관련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에 실무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의선 복원과 문산에서 개성간 새 도로를 건 설하기 위한 실무협상도 곧 개최하기로 했습니 다. 남북 대표단은 3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28 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SBS 이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