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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불씨 전화 부심

◎앵커: 민주당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에 서 탈락한 김기재 의원이 오늘 의원직 사퇴서 를 제출해 경선 후유증 치유가 그리 쉽지는 않 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 다.

○기자: 동교동계에 갈등이란 없다, 최고위원 경선 직후 한꺼 번에 불거져 나온 갈등설의 핵심 주인공인 동 교동 인사들은 오늘 한목소리로 부인에 나섰습 니다.

<권노갑(민주당 최고위원): 힘있는 그런 당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 같이 단결합시다.> <한화갑(민주당 최고위원): 누구를 지지했든지 간에 우리에게는 오직 단합된 민주당원밖에 없 다는...>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도 오늘 저녁 12 명의 최고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서 단결과 화 합을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런 역사적 사명을 하고 있 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이고 그 당을 지도해 나 갈 분들이 여러분들입니다.> 최고위원 가운데 누가 잘 하느냐에 따라서 당 과 국민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 니다. 하지만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한 부산 출신의 김기재 의원이 오늘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해 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습 니다.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부산, 경남 지역 을 대표하는 자신을 소홀히 대접했다는 게 주 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교동계가 갈 등설 진화에 나섰지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상 처를 봉합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BS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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