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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싣고 달린다

◎앵커: 마침내 경의선 복원의 기적소리가 울린 오늘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은 벌써 북녘 철길을 달리기라도 하 는 듯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현식 기자 입니다. .

○기자: 기공식을 축하하는 풍선이 하늘높이 치솟자 실향민들 의 마음도 함께 북녘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

<정순녀(황해도 벽성군 출신): 빨리 통일이 돼 서 우리 애들, 손주 데리고 남북통일 돼 가지고 빨리 빽빽소리 울리고 가자고 지원한 겁니다.>.

반세기만에 다시 경의선 기적을 울린 한준기 씨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

<한준기(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이제는 통일이 됐구나 이제는 통일이 돼 가지고 지금 내가 임 진강으로 철교를 건너가는구나, 이 기분이었습 니다. 상당히 감개무량했습니다.>.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 때 암투병중 병원을 나 와 북에서 온 아들을 만났던 할머니는 아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습 니다. .

<이덕만(이산가족): 눈물이 나더라구요. 기차가 는 거 보고, 좋아도 한쪽으로 눈물이 나요, 가 는 거 보니까...>.

아드님 또 빨리 보고싶으시죠? .

<그럼요, 보니까 자꾸만 보고 싶은데요.>.

경의선 복원사업의 공기는 1년입니다. 내년 9월 이면 이 열차는 수많은 실향민들의 한과 꿈을 안고 개성으로, 평양으로, 또 신의주로 달릴 수 있게 됩니다. .

정부는 가급적 공사일정을 단축하 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함께 진행시키는 공사 방식을 쓰기로 했습니다..

경의선 복원은 부산- 유럽간 수송비에 맞먹는 현재의 남북간 물류비 용을 4분의 1로 떨어뜨려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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