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에서 온 이산가족들은 오늘 짬을 내서 서울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반세기 만에 이루어진 만남을 잠시 뒤로 하고 나선 민 속관 나들이. 다소 피곤해 보이지만 긴장은 어 제보다 훨씬 풀린 모습들입니다.
옛 생활을 정 교하게 재현해 낸 모형들을 보면서 한민족의 옛모습을 그려보는 듯 합니다. 방문단은 그 옛 날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유물모형에 깊은 애착을 보였습니다.
<리춘명 씨(70): 빨리 고구려와 같이 고려와 같 이 통일된 나라가 빨리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 다.> 민속관을 둘러본 방문단은 식혜를 마시면서 목 을 축였습니다.
<김영호 씨(72): 이거야 내가 옛날부터 좋아하 던 것이지, 남쪽 사람들은 역시 식혜를 좋아한 다고.> 특히 오늘 민속관에는 미처 혈육을 만나지 못 한 남측 친척들이 나와 깜짝 상봉이 이루어지 기도 했습니다. 반만년 찬란한 민족의 역사와 문화 앞에서 남과 북은 역시 한민족이었습니다.
SBS 최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