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체제아래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쌍용그룹과 동아건설은임원을 30% 줄이기로 했고롯데삼강은 연말상여금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섭기자가 보도합니다.
쌍용그룹이 충격적인 쌍용자동차 매각에 이어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발표했습니다. 쌍용은 우선임원 30%를 감축하고임원임금의 30%와 직원임금의 15%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휴양시설로애지중지하던 용평리조트와 은화삼골프장,삼각지 사옥부지를 매각할 방침입니다.
쌍용은 내년투자계획도무려 70%나 대폭 감축할 계획입니다. LG그룹의 구본무회장도 사업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해결연한 의지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동아그룹도 주력기업인 동아건설의 임원을30%줄이기로 하고 이미 34명의 사표를받았습니다.동아그룹은 다른 계열사들도곧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입니다.
한화그룹 역시독일 바스프사와 합작으로 설립한한화바스프우레탄의 지분 50%를천억원에 전격 매각했습니다. 채 두달도 안된 지난 10월2조원 규모의 반도체 사업에신규참여하겠다고 밝혔던 동부그룹은이를 유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의 대대적인 몸집줄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근로자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롯데삼강 근로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올 연말 상여금을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BS 이창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