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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담 커졌다

IMF 시대, 환율과 세금이 오르면서가계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에너지 비용을 비롯한 물가의 상승으로가계의 부담은 10% 이상 늘고,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게 될 전망입니다.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30대 주부 박경희씨네는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둘이 있습니다. 박씨 가족의 경우식료품비는 한달에 40만원, 남편의 전철.버스비가 한달에 5만원,그리고 승용차를 가지고 출퇴근하는 박씨의 기름값으로12만원이 듭니다. 아파트 관리비가 23만원,아이들 학원비는 28만원이고 그외에도 드는 돈이 많습니다. 4인 가족인 이 집의 생활비는문화생활비용과 경조사비까지 모두 포함해한달에 백50만원이 듭니다. IMF 한파의 영향을 크게 받는내년에는, 생활비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대략 계산해 보겠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선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등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라관리비가 10% 이상 오르고,휘발유값 부담도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4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이밖에 부가가치세 감면 축소에 따라 학원비가 2만원쯤 더 들고,식료품비도 최소한 5%쯤 늘 것으로 보입니다.기타비용에 대해서는 정부의 물가상승률 억제목표인 6%만 적용해서 생각해도,박씨네 가계의 부담은 최소한 15만원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게다가 월급은 잘해야 동결이고, 소득세액공제도 줄어, 수입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모든 것이 어려워지는 IMF시대, 합리적인 소비와 절약만이가계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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