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이 실탄이 장전된 총을 쏴 시민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다행히 첫 발은 공포탄이라 시민은 부상을 입는 정도에 그쳤지만 파출소는 총기사고 자체를 쉬쉬하며 감추려 하고 있습니다.윤영현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도 군포시 25살 김모씨.일주일째 입원해 있지만 아직도 오른쪽 귀에는 좁쌀만한 피멍과 화상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김씨는 경기도 군포의 한 파출소 소속 순경에게총을 맞았다고 주장합니다.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8일 밤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과파출소에 같이 갔을 때 근무를 서고 있던 김순경과 반말때문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김씨는 말다툼 도중 돌연 김순경이 총을 꺼내 자신을 쐈다고 주장합니다.사건이 발생한 군포시 당정 파출소를 찾아갔습니다.파출소 직원들은 일단 사건자체를 부인합니다. 계속 따져 묻자 파출소 부소장은 아예 자리를 피해버립니다.순찰을 핑계로 자리를 뜨려는 김순경을 붙잡아 물었습니다.
집요하게 추궁하자 결국 시인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파출소장은 여전히 부하직원만 두둔합니다. 반말을 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시민에게 총을 발사한 경찰관.총기 사고를 감추려고만 드는경찰 간부.무엇때문에 총기사고가 그렇게 자주 일어나고 논란 또한 그치지 않는 것인지,그 까닭은 짐작하게 해 줍니다.
SBS 윤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