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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받아 청탁거부

오늘 천여명의 금융인들이 모여 그동안 금융계의 고질병이던 '청탁'을 거부한다는 대규모 행사를 벌였습니다.하지만 오늘 이 행사 역시 여기저기서 들어온 외압과 청탁에 못이겨 벌인 행사였습니다.오동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란한 조명과 음악.여기에다가 대형풍선등 각종 무대 장치인기가수의 공연 정도로 보이는이 행사는 다름아닌 외압배격을 위한범 금융인 대회은행과 증권 보험 등 8개 금융권 대표 천백명이 참석했습니다.외압에서 벗어나누구든 청탁을 해오면 명단을 공개한다는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 대회 조차 외압에 의해 준비됐다는 점입니다.재경부도 이점을 굳이 부인하지 않습니다.들어간 비용만도 5천5백만원이 넘지만,정작 금융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관치금융에 멍든 금융기관을 살리기 위해정부가 내년까지 투입해야 할 자금은 모두 64조원,그러나,새출발을 다짐하는 대회마저외압에 의해 치러지는 현실은외압배격을 선언한 금융인들의 결의가자칫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까하는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SBS 오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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