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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물타기공사 의혹

2천년까지 완공할 예정인지하철 6호선 공사현장 일부 구간에서콘크리트구조물 건설에 물타기 공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안전에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 지하철 건설본부측은 의혹을 해결하는데 오히려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지하철 6호선의 물타기공사 의혹.기동취재 2000의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지하철 6호선 6-5 구간 공사 현장입니다.오는 2천년 완공을 목표로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문제는 지난 7월에 이루어진지하철 바닥 콘크리트공사.안전을 생명으로 하는지하철공사에 콘크리트 강도를크게 떨어뜨리는 물타기 작업이 몰래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취재진은 전문 비파괴검사 회사측에 의뢰해물타기 의혹이 있는 지점의 콘크리트 강도를 점검해 보기로했습니다.정상구간 한 곳과 의혹이 제기된 두 곳을 정해서콘크리트의 강성에 대한 비교검사를 했습니다.수치가 클수록 더욱 단단합니다.

먼저 정상 구간.12차례에 걸쳐 반복 측정을 한 결과평균 5.5 메가뉴턴 퍼 밀리미터가 나왔습니다.다음은 물타기의혹이 제기된 구간.같은 방법으로 두 곳에 대해 측정한 결과 강성의 평균치는 각각 2.8과 2.2로 나왔습니다.정상구간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수칩니다.

그러나 시공회사측은이 검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시공회사측은또다른 비파괴검사방식을 통해서는세 곳 모두 콘크리트 강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며시험결과를 제시했습니다.취재팀은 시공회사측의 요구에 따라측정지점를 4배로 늘여다시 검사를 해봤습니다.

결과는 1차 시험때와 비슷했습니다.정상 구간이 5.2에서 3.99문제구간이 최고 4.6에서 최하 1.99로 여전히 문제지점의 강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상반되는 검사결과에 대한시비를 가리기 위해서는 문제의 콘크리트에서 시료를 직접 채취해 압축강도를 측정해 보는 것입니다.감리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시공회사측도 압축강도시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공사를 발주한 서울시 지하철건설 본부측이압축강도 시험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이와는 다릅니다.물타기 의혹으로 안전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천만 시민의 발, 지하철.따라서 전문가들은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측이의혹을 해결하기 위해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2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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