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입니다. 재벌의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 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재계가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거 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벌들은 보다 강력한 새 안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게 됐습니다. 강선우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경련이 채권단에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안은 모두 4개 업종. 이 가운데 정유업종만이 수용되고 석유화학과 항 공, 철도차량은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우선 석유화학. 통 합주체인 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을 합칠 경우 부채가 6조원이나 돼 도저히 사업성이 없다며 금융지원을 거부 했습니다. 항공 업종의 경우 세계적인 항공업체로부터 외 자를 유치하는 새 안을 짜도록 조치했습니다. 철도차량도 과잉설비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부족하다며 대폭 수정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재계는 이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 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수정안을 마련해 재협상을 벌 일 계획입니다. 최근 청와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통해 5대 재벌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빅딜안이 거부돼 구조조정 작업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선 대대적인 분사나 계열사 매각 등을 포함한 재벌개혁이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 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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