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가족들을 때리는 아버지를8살짜리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경찰은 이미 한차례 접근금지 처벌을 받았던 아버지를구속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모 초등학교 2학년 김 모군.늘 술에 취해 자신과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가 미웠습니다.지난 9월, 잘 씻지 않는다는 이유로회초리로 심하게 맞은 김군은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법원은 아버지 42살 김모씨에게 "한달동안 가족들로부터 백미터 이내 접근을 금지한다"는판결을 내렸습니다.하지만 한달이 지나면서 아버지는옛날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제 저녁, 아버지에게 책을 사달라고 졸랐다가 또 매를 맞은 김군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번에는 아버지를 구속했습니다.김군은 경찰에서아빠없는 세상에서 엄마, 누나와 셋이서만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가족들은 눈물로 아버지를 구속시켰지만오로지 가족의 평화를 위한 것이었다고말하고 있습니다.
SBS 조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