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랑스런 공무원

SBS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주최한 제2회 민원봉사대상 시상식이 오늘 열렸습니다.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인천 옹진군의 정형택씨를 비롯해어려운 여건속에서도국민에게 헌신봉사해온 공무원 15명이 본상을 수상했습니다.윤영현기자의 보돕니다.

대청도를 떠나 인천항으로 향하는 뱃길이정형택씨에게는 아직도 낯설지 않습니다.지난 85년 서해 대청도 면사무소 근무시절.정씨는 10시간이 넘는 뱃길을 마다않고틈만나면 인천을 찾아 열심히 한글타자를 익혔습니다. 불편하기 짝이없는 주민들의 호적 5백부를말끔히 정리해야겠다는 일념에서 였습니다. 정씨가 눈감고도 한글자판기를 두드릴 수 있게 되기까지는 꼬박 6개월. 그리고 자비를 들여 구입한 타자기로 5백부를 순한글로 재정리하는데도꼬박 6개월이 걸렸습니다.

외딴 섬 말단 공무원의 지극한 정성은10여년이 지난 지금 전국의 모든 시군구가 호적 한글화 작업에 나서도록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정씨는 틈틈이 수지침도 배웠습니다.바쁜 시간을 쪼개 옹진군 섬지역을 돌며의료혜택을 제대로 못받는 노인들에게수지침 무료시술을 베푼지도벌써 만 3년이 됐습니다.24년 공직생활을 한결같이 주민들과 함께해온6급주사 정형택씨의 반평생 봉사활동은오늘 제2회 민원봉사대상에서영예의 대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정씨 못지 않게 헌신적으로 봉사해온서울 서초구청 지적과의 최종수씨 등민원공무원 15명에게는 본상이 수여됐습니다.

수상자 가운데 6급 이하 공무원은특별승진과 함께 어디든 희망하는 부서로옮길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됩니다.

SBS 윤영현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