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동생 이회성씨의 구속으로 여야 사이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로 예정된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가 무산되면 야당이 남은 국회일정을 거부하겠다고공언하고 있어 국회 파행이 우려됩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내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일 본회의의 최대 관심은 천용택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지난 10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은 내일 오후 3시10분 까지는 처리돼야 합니다. 여당은 내일 본회의 시간에 맞춰 의원총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임건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72시간이 지나면 자동폐기되는 점을 감안한 전략입니다. 이회성씨의 구속으로 격앙돼 있는 한나라당은 배수진을 친 상탭니다. 여당이 합법적인 처리를 외면하고 국회법을 짓밟고 선례를 파괴한다면 우리도 거기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후의 국회일정도 끝장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여당이 태도를 바꿔 표결에 참여하더라도 한일어업협정 비준문제 처럼 정국을 파행으로 이끌 지뢰는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따라서 오는 18일 끝나는 올 정기국회는남은 닷새동안 법안 심사는 고사하고여야간 정치 공방의 무대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에스비에스 주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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