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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딛고 친구로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월맹 지도자였던 호치민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어제 한-베트남 정상회의에서 과거사에 대한 매듭이 풀림에 따라 이제 이 문제를 완전히 종결짓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열기위한 것입니다.백수현기자의 보돕니다.

과거 우리와 전쟁을 치렀던 월맹 지도자 호치민의 묘소를 김대중 대통령이 찾았습니다.수교 6년만에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첫 참배입니다.이 호치민 묘소는 베트남 국민에겐 민족통일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김 대통령은 이제 두나라가 새로운 협력관계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묘소참배에 이어 김대통령은 공산당사를 방문해 레카퓨 서기장과 신뢰를 다졌습니다.김 대통령은 문화와 청소년,그리고 정당간 교류를 확대해서 영원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퓨 서기장은 과거사는 이제 극복됐다며 앞만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김 대통령은 오늘밤엔 르엉 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합니다.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노이에서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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