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와 대우 전자를 맞바꾸기 위한 빅딜 협상이순탄치 않습니다.양측은 오늘 빅딜에 관한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으나대우는 헙의했다는 입장이고 삼성은 아직 아무런 합의를 못했다고서로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과 대우는 당초 오후 2시에 빅딜 파문 수습대책에 대한 합의문을공동 발표하기로 돼 있었습니다.그러나 발표는 40분이나 늦어졌고, 발표 주체도 한쪽 뿐이었습니다.대우측은 삼성이 최소 5년동안 대우전자 브랜드의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으며대우전자 인력을 전원 승계하고 협력업체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삼성측은 대우의 이런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그런 문안에 대해 합의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삼성이 반발하는 이유는 대우측이 삼성자동차 직원과 협력업체의 안전을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대우가 부산 공장에서 SM5를 계속 생산하고 협력업체들을 그대로 유지하며삼성자동차 인력을 전원 승계한다는 원칙을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게삼성측의 주장입니다.
대우측은 2천명이 30만대를 생산하는 대우 군산공장에 비해,6천명이 8만대를 생산하는 삼성 부산공장은 너무나 비효율적이어서,삼성의 요구를 합의문에 반영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양측의 인식 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빅딜 협상의 진전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