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오늘 현대종금.강원은행과 합병을 선언하고대전으로 본점을 옮기기로 했습니다.새로 출범하는 은행은정부에 이어 현대그룹이 대주주로 부상하게 돼사실상 재벌은행이 탄생한 셈이 됐습니다.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영정상화가 지지부진해행장이 물러나는 수모를 겪은 조흥은행이현대종금.강원은행과의 합병선언으로회생의 기회를 얻었습니다.새 은행은 총자산 62조원으로 상업.한일은행이 합병한 한빛은행과국민.장기신용은행이 합친 국민은행에 이어국내 세번째 대형 은행이 됩니다.새 은행은 본점을대전에 두기로 했습니다.
퇴출된 충청은행의 자리도 메꾸고충북은행과의 추가 합병도 대비하자는정부의 포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또 이번 합병으로현대종금과 강원은행의 대주주인 현대가정부에 이어 새 은행의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습니다.현행 은행법에는 재벌은 시중은행 주식을 4% 이상 갖지 못하고합병으로 초과된 지분은 3년안에 팔아야 합니다.그러나 이 규정은 정부가 재벌의 은행지분한도를 늘리는 방향으로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폐기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측도4%가 넘는 지분은 무의결권주로 갖고 있다 법이 바뀌면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오늘 합병선언은 사실상 현대은행의 탄생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SBS 김성준입니다.